중고 거래는 합리적인 소비 방식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지만, 사기나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도 현실입니다. 특히 앱이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한 개인 간 거래에서는 조금만 방심해도 금전적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중고 거래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안전 체크리스트를 소개합니다. ‘계좌 확인’, ‘실명 인증’, ‘신뢰도 검증’이라는 세 가지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실제 사례와 함께 똑똑한 중고 거래법을 알려드립니다.
거래 전 계좌 확인은 필수
중고 거래에서 가장 흔한 사기 유형은 ‘입금 유도 후 잠적’입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판매자의 계좌 정보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입니다. 현재 사기 계좌 조회는 ‘더치트’, ‘사기계좌조회’ 앱, 경찰청의 사이버캅 앱 등을 통해 무료로 가능합니다. 거래 전 상대방이 알려준 계좌번호를 이들 플랫폼에 입력하면, 과거 사기 이력이 있는지 즉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판매자가 타인의 명의로 된 계좌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심해야 합니다. 본인 명의 계좌 사용을 요청해도 회피하거나, 계좌명이 비정상적일 경우 거래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중고 거래는 가급적 에스크로(안전결제) 서비스나 직접 거래를 통해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대부분의 중고 앱에서도 ‘안전결제 기능’을 제공하므로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계좌 하나 확인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분도 채 안 되지만, 이 확인 한 번이 수십만 원의 피해를 막아줄 수 있습니다.
실명 인증된 사용자와만 거래하자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닉네임 뒤에 '본인인증 완료' 표시가 있는 사용자가 많습니다. 이 실명 인증은 전화번호, 신분증 등을 통해 플랫폼에서 신원을 확인했다는 의미로, 사기 위험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특히 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 앱 등은 실명 인증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일부 플랫폼은 휴대폰 본인 인증 외에도 계좌 인증, 소셜 로그인 검증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거래 상대방이 실명 인증을 받지 않은 사용자일 경우, 연락처 공유를 꺼리거나, 지나치게 빠른 거래를 유도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심해야 합니다. 또한, 거래가 이루어질 장소나 시간도 안전을 위해 고려해야 합니다. 직거래 시에는 사람이 많은 곳이나 CCTV가 있는 카페, 지하철역 등을 택하고, 가능하다면 지인과 동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명 인증은 거래의 기본 신뢰를 보장해주는 장치이므로, 판매자든 구매자든 이 조건을 만족하는 상대와 거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사용자 리뷰와 신뢰도도 꼭 확인
단순히 계좌나 실명 정보뿐 아니라, 사용자의 거래 이력과 리뷰, 평판도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중고거래 앱에서는 ‘매너 온도’, 거래 후기, 신고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당근마켓은 ‘매너 온도’, 번개장터는 ‘신뢰 지수’를 제공하여 사용자 간 신뢰를 시각화합니다. 이 수치를 보면 상대방이 얼마나 성실하게 거래했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죠. 구매자라면 판매자가 최근 활동이 있는지, 지나치게 많은 물건을 올리고 있지는 않은지, 후기에 부정적 평가가 없는지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반대로 판매자 입장에서도, 비정상적인 요청(배송비 선입금, 연락처 비공개 등)을 하는 구매자는 경계해야 합니다. 또한 플랫폼 외부에서 링크를 보내거나 카카오톡 오픈채팅 등 제3의 메신저로 유도하는 행위도 주의해야 합니다. 사기범은 흔히 "더 편하게 이야기하자"며 메신저를 통해 개인 정보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사용자 리뷰와 플랫폼 내 평판은 단순한 숫자가 아닌 안전한 거래를 위한 핵심 데이터입니다. 반드시 거래 전 체크하세요.
중고 거래는 합리적이지만, 안전장치를 갖추지 않으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계좌 확인, 실명 인증, 사용자 리뷰 확인이라는 기본적인 세 가지 절차만 지켜도 대부분의 위험을 피할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본인이 사용하는 중고 플랫폼에서 설정을 확인하고, 안전한 거래 습관을 만들어보세요.